전북도교육청이 교복에 박음질로 부착된 고정식 명찰 자제를 권고했다.
학교 밖에서 자신 이름 공개를 꺼리는 학생 정보 인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312개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지난해 ‘명찰 착용방법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31%인 97개교가 ‘고정형 명찰’을 사용하고 있었다.
또한 탈 부착형 명찰은 30%인 94개교, 39%인 121개 중고등학교는 명찰이 없었다. 
이에 도교육청은 25일 14개 교육지원청과 중고등학교에 공문을 보내 고정형 명찰 착용을 자제해 줄 것을 권고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복에 박음질해 붙였다, 떼었다할 수 없는 명찰은 학생들의 정보인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중고등학교가 날씨에 따라 동하복 교복 착용 시기를 획일적인 규정으로 정하는 것도 ‘학생들의 학교생활의 자율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며 ‘혼용기간 연장 등 학생들의 자율을 최대한 존중해줄 것’을 당부했다.
도교육청이 지난해 학교생활규정을 전수 조사한 결과, 동하복 등 교복 착용 시기를 명시한 학교는 중학교가 30%(63개교), 고등학교가 37%(49개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학교는 따로 명시하지 않았다.
/고민형 기자

<Copyrightⓒ전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