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중증응급환자들의 이송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 될 전망이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날아다니는 응급실 '닥터헬기'가 오는 6월1일 출범식을 갖고 원광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운항한다.
닥터헬기는 전문의료장비를 구비한 이송전용헬기로써 도서·산간 등 이송취약지 등에 발생한 중증응급환자를 골든타임 내 응급조치하고 의료기관까지 이송해 수술·치료하는 '응급의료전용헬기 운영 지원사업'이 일환이다.
지난해 말 전국에서 6번째로 이 사업에 선정된 도는 동서 175.5km, 남북 95km로 동부산악지형 및 도서가 서해안에 넓게 분포하고 있다. 또한 14개 시·군 중 11개 시·군이 응급의료 취약지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2014년 3대 응급질환(중증외상,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환자의 최종 치료병원 도착까지 3시간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62.1%인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헬기는 도내 가장 먼 지역도 30분 안에 도착 함으로써 최종 치료병원 도착까지 1시간 내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원광대병원에서 도내 가장 먼 지역은 군산 어청도(직선거리 90km)로 닥터헬기가 안전권유속도(130노트)로 운행 했을 때 25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내부 의료 장비는 초음파진단기 등 24종의 첨단 의료장비를 탑재했을 뿐만 아니라 전문의료진(의사, 간호사 등)이 동승 함으로써 일반 구급차에 비해 월등한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다.
앞으로 닥터 헬기는 365일 전액 무료로 중증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대기할 예정이다. 전액 무료로 운행되는 닥터헬기의 운항범위는 원광대뱅원 반경 100km이내 이다. 다면 헬기운항의 안전상 문제로 야간운영은 불가능하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닥터헬기 도입시 기존 육로, 해로 등으로 3시간이상 걸리던응급의료 이송체계를 응급의학전문의가 30분내 사고현장에 도착, 현장에서부터 전문 응급처치가 가능해졌다"면서 "최종 치료병원까지 연계됨에 따라 골든타임 내 환자 처치가 이루어져 중증응급환자의 사망률 감소 등 긍정적 결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