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전반기 의장 임기가 40일 가량 남은 가운데 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 후보를 어떠한 방식으로 결정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4.13총선을 통해 지역 제1당으로 부상한 국민의당이 과연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의장 후보 선출방식을 결정할지, 그렇지 못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산시의회 내 최대 의석수를 차지하고 있는 국민의당의 의장 선출 방식에 따라 지방자치 자율성 훼손 또는 중앙정치권의 개입 등에 따라 논란의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군산시의회는 전체 24석 가운데 국민의당이 15명, 더민주 6명(비례 2명 포함), 무소속 2명, 새누리당 1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국민의당 의장후보로는 시의회 내 최연장자인 신경용 의원, 3선의 박정희 의원, 정길수 의원, 그리고 더민주당은 김경구, 김성곤 의원 등 2명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원내 제1당인 국민의당 후반기 의장 선출 방식은 후보자 내정과 내부경선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뉘고 있으나, 후보자 내정의 경우 중앙정치권의 개입에 따른 지방자치의 자율성 훼손 논란을 가져올 수 있다. 
특히, 후보자간 자율적인 조율이 뒷받침된 내정이 아니라면 후보자들의 반발에 따른 내부 갈등도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 6대 시의회 의장단 구성 과정에서 불거진 내정설로 인해 시의회 최다선인 A의원 등이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역 정치권에서는 지방자치를 존중하는 치원에서 의장단 선거는 중앙정치권이 개입해선 안되고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군산시의회 관계자는 “군산시의회 의장은 중앙당이나 국회의원이 아닌 의회 내에서 후보들의 면면을 따져 구성돼야 할 것”이라며 “당내 경선이든 후보자간 경쟁이든 시의회 내에서 공정한 선거를 통해 의장이 선출될 수 있는 문화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군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는 중앙정치나 당의 영향을 받지 않고 지역 실정을 잘 아는 의원의 인물됨을 따져 선출하자는 여론이다.  /군산=문정곤 기자

<Copyrightⓒ전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