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여성을 유인해 금품을 훔쳐 달아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안경찰서는 25일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중국 여성에게“바다를 보러 가자”고 속여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예비 등)로 최모(39)씨를 뿌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0일 오전 10시 30분께 서해안 고속도로 상행선 부안군 주산면 간이휴게소에서 동승한 중국 여성 장모(39·여)씨가 소지품을 놓고 화장실에 간 사이 차량을 운전해 달아나 현금과 신용카드가 든 지갑과 휴대폰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최씨는 지난 16일께 인터넷 채팅으로 장씨를 처음 만났고 이때부터“바다를 보러가자”고 장씨를 유인해 광주우체국에서 만난 뒤 렌트카 차량 내부에 칼, 유리테이프, 장갑을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에서 최씨는“흉기로 위협해 돈을 빼앗을 목적이었지만 생각을 바꿨다”고 진술했다.
/안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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