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세돌과 알파고 간 바둑 대결로 전국에 바둑 신드롬이 불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바둑 영재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조남철 국수와 이창호 국수를 이어 현대바둑 산실의 명예를 드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전주 강종화 바둑도장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김영도(만 14세)군에 이어 지난해에는 김민규(만14세)군이 잇따라 프로기사로 입단했다.
김영도 군과 김민규 군은 각각 1회와 3회에 열린 지역영재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했다.
또 지난해 5월 열린 전국소년체전에서는 윤예성(14세. 백산중 2년) 군이 중고등부에서 우승하며 바둑 전북의 위상을 높였다.
이 대회에서 박경준(효자초 5년)군은 초등 최강부에서 아깝게 반집패 했지만 3위를 차지하는 실력을 보였다.
전국 유치부도 소영빈(2005년), 강유민(2007년), 윤예성(2008년), 박경준(2011년), 김동균(2012년)군 등이 각각 출전한 5차례의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밖에도 전북이 낳은 초특급 신예인 나현(21세), 이동훈(18세) 프로는 한국바둑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
나 프로는 물가정보배(2014년), 천원전(2014년)을 우승하여 2관왕에 올랐다. 이동훈 프로는 지난해 최강 박정환 9단을 꺾고 바둑왕전을 우승하고, 올해 4월에는 랭킹 2위 기전인 GS칼텍스배를 우승했다.
또한 지난 21일 롯데백화점배 어린이 바둑대축제에서 권효진 군이 우승, 3위는 박경준 군이 차지해 지방최초로 전국대회에서 1,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에도 오는 28일부터 강원도에서 열리는 제45회 전국소년체전에는 모두 7명의 선수(초등부:남자 - 권효진, 박경준. 여자-김민지, 이서경,  중등부:남자-강유민, 윤예성, 강창효)이 출전해 전북의 명예를 드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강종화(50) 원장은 “조남철 이창호 국수의 뒤를 이어 후학 양성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며 “특히 알파고의 등장 이후 어린 꿈나무들이 관심이 증폭되면서 유망주를 찾아 잘 뒷바라지 하겠다”고 말했다.  
/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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