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도내 농촌지역 인력난을 극복하고 농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펼치는 농업 기계화 정책이 순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농기계 임대사업을 확대 실시하는 등 농촌 고령화로 일손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사업들을 실시하고 있다.
우선 도가 농촌일손부족을 해소키 위한 시행중인 '농기계 임대사업'은 저렴한 비용으로 농기계를 임대해 사용함으로써 도내 농가들이 비싼 농기계 구입비용은 물론, 유지비용 및 인건비를 절약 할 수 있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서 도는 올해 기존 6,033대의 농기계 외에, 52종 139대의 농기계를 신규로 보급하고 농기계 보관창고 신축에 7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농기계 임대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 하기위해 맞춤형 임대사업으로 '여성친화형 농기계'보급도 확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도내 농업인의 고령화로 여성인력이 농촌 일손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점에 착안해 올해 처음 도입됐다. 따라서 이 사업의 주요 농기계는 여성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는 관리기(5마력 이하)와 동력 이식기, 소형트랙터(60마력 이하), 동력운반차, 부속작업기 등으로 현재 4개 시군 7개소에서 보급하고 있다.
민선 6기 공약사업인 '농기게 노후장비 대체 사업'도 활발하게 추진 중에 있다. 이 사업은 지난 해 9억원의 도비를 투자한 것에 이어 올해는 7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39종 105대의 농기계를 구입해 9개 시군에 보급했다.
이어 고령화된 농촌에서 농촌의 지역 공동체 붕괴를 막기 위한 '농작업대행 서비스'도 도내 농업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농작업대행 서비스'는 지역농협이 도로부터 농기계를 지원 받아 고령·여성농·귀농인 등이 소정의 수수료로 농작업을 대행 받는 서비스로 지난해는 5개 시군 6개 농협이 참여한데 이어 올해는 2개 농협이 추가로 참여했다.
도는 농업 기계화 정책을 펼침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사고 예방이라고 판단해 안전사고 에방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농기계가 일반도로를 주행하는 일이 빈번해짐에 따라 야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등화장치 부착사업도 무료로 추진 중에 있다.
도 관계자는 "이제는 비싼 농기계를 소유가 아닌 필요할 때만 빌려쓰는 농기계임대 시스템을 정착 시켜 이를 도내 농업 경쟁력의 초석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현재 밭작물 기계화가 아직 부족한 실정이므로 밭작물에 많이 사용되는 소형 농기계 중심으로 지원사업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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