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주행거리를 불법으로 조작해 변경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덕진경찰서는 24일 중고차 100여대의 계기판 주행거리를 조작해 1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자동차관리법 위반) 최모(35)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또한 최씨에게 주행거리 조작을 의뢰한 랜터카 회사 직원, 중고차 딜러인 김모(37)씨 등 5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올 3월 23일까지 차량 100여대의 계기판을 뜯어내고 주행거리를 조작해주는 대가로 대당 8~13만원을 받아 총 1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 등은 중고자동차 매매 사이트나 렌트 회사에 선불폰을 통해 문자를 전송하는 방법으로 자동차 주행거리 계기판 조작 의뢰인믈 모집해 충남, 대전, 전주지역 일대를 무대로 이같는 범죄를 저질러 왔다.
조사결과 이들은 중고차 구매자들이 주행거리가 적은 차량을 선호하고 차량 매매 시 주행거리가 적을수록 높은 가격에 판매한다는 점을 노려 주행거리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주행거리 조작 판별법으로 차량 전면 유리, 전방 그릴 스크래치, 핸들 마모 상태, 자동차 정비 이력 등을 확인하면 주행거리 조작 여부를 누구나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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