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워싱턴주와의 교류 20주년을 맞아 공식 방문하고 교류협력 증진 합의서를 체결함에따라 상호간 우호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방문은 2017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와 2023 세계 잼버리 대회 등 대규모 국제 행사를 앞두고 이뤄지는 방문이기에 이에 대한 지원 및 협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워싱턴 주 등과의 탄소산업 MOU 협약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도내 탄소산업 해외마케팅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포함한 전북대표단은 도와 워싱턴주의 우호협약 20주년을 맞이해 세계잼버리 유치 홍보 활동과 탄소산업 활성화 방안 모색 및 다분야 교류를 위해 24일부터 29일까지 4박6일간의 일정을 갖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8월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가 전주 한옥마을 방문시 도에 요청한 워싱턴 방문을 통해 계획된 것으로 교류 20주년 기념 교류협력증진 합의서 체결 등 의미 있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에 체결할 교류협력 증진 합의서에는 공무원 상호 파견 및 민간교류 협력 강화 등 기본적인 지역간 이해증진 및 신뢰구축 내용을 시작으로 '2023 세계잼버리 전북 유치 협조'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참가 당부' 등 국제대회 유치에 대한 협조 요청의 내용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탄소법이 통과돼 도내 탄소산업이 든든한 지원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와 워싱턴주와의 탄소복합소재 산업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도 합의서에 포함됐다.
특히 탄소산업과 관련해서 도는 세계 최대의 항공기 제조회사인 보잉사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탄소복합재 투자시 공동 연구개발 등 상호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전북도·워싱턴주·탄소기술원·워싱턴대학으로 이어지는 '탄소 MOU 4자 협약식'을 갖을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짧은 일정이어서 모든 일정을 다 소화하기에는 다소 힘든 스케줄 이지만 굵직굵직한 성과가 기대되는 일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