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은 75세 이상 고령농업인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벼 육묘 지원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7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약 4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7%를 차지하는 진안군은 만성적인 노동인력 부족으로 인력난뿐만 아니라 노임단가 상승, 적기 농작업 수행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
고령농업인 육묘 지원 사업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령농업인들에게 사업 신청을 받아 11개 공동 육묘장에서 고령농업인이 원하는 품종을 육묘하여 규격화된 어린모를 모내기 날짜에 맞추어 공급을 하는 사업이다.
진안군은 올해 2억6,500만원(군비1억8,500만원, 자담8,000만원) 사업비를 확보하여 440농가에 75,000상자를 지원한다.
모판 한상자당 가격은 3,500원인데 고령농업인은 한상자당 2,500원의 군비를 지원받아 상자 당 1,000원만 부담하면 못자리 걱정 없이 벼농사를 경작할 수 있다.
고경석씨(76, 진안읍)는 “과거에는 벼농사에 따른 물못자리 설치로 힘들었지만 벼 육묘지원으로 애로사항이 해결되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사업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고령농업인 육묘지원사업과 같이 농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들을 지속 발굴하고 용담호 상류지역 우렁이농법 지원사업과 연계하여 제초제 없는 친환경농업 추진으로 청정진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진안=우태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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