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ㆍ고등학생들의 졸업식 뒤풀이가 점점 도를 지나쳐 알몸 뒤풀이 등 일탈적이고 강압적인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는가운데 도내의 한 고등학교에서 건전한 졸업식 문화정착 및 가족과 함께하는 졸업식을 준비해 눈길을 끌고있다.
실제 완주군 운주면에 위치한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가 2010학년도 졸업식을 준비하면서 학생들이 3년간의 학교생활에 대한 추억을 되돌아보고, 건전한 학교 문화를 펼치는 축제의장으로 만들기 위해 일반적인 졸업식에서 탈피, 가족과 함께하는 졸업 작품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졸업생들은 학부모, 재학생, 유관기관과 지역사회, 게임관계자들 앞에서 팀별로 제작한 게임 작품을 발표하고, 자신들이 개발한 게임 작품의 전시와 평가를 통해 게임개발의 자신감과 개발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었으며, 졸업생들이 저녁식사를 직접 준비해 재학생과 같이 음식을 나누어 먹는 등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한편 게임과학고 관계자는 "졸업생들에게 식상한 졸업식이 아닌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며 "졸업생과 학부모, 교사들 모두 만족하는 뜻깊은 졸업식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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