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남관우 의원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주행신호등에 잔여시간 표시 도입을 주문했다.
남관우 시의원은 18일 제330회 전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신호위반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보행신호등에 이어 주행신호등에도 잔여시간을 표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에 따르면 도로교통안전공단의 조사 결과 국내에서 발생한 신호위반 교통사고는 전체 교통사고의 4.2%를 차지하며, 발생 건수에 비해 사망자의 수가 월등히 높아 중앙선 침범 교통사고와 함께 치사율이 높은 사고로 분류된다.
남 의원은“교차로와 횡단보도 앞에 설치된 주행신호등이 황색신호로 바뀔 때 많은 운전자들이 그대로 지나쳐 교통사고로 이어지는 사례도 많고, 출퇴근시간 차량 꼬리물기로 교통정체를 일으키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교차로 등에서 신호위반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딜레마 존’이 길어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딜레마 존’은 운전자가 진행신호가 계속 유지되기를 바라고 진행하다가 정지신호가 켜졌을 때 서야 할지, 진행해야 할지 갈등하게 되는 구간을 말한다.
차량의 속도가 빠르거나 황색 시간이 길수록 운전자의 결단력이 늦어져 딜레마 존도 길어져 사고 위험도 높아진다. 
남 의원은 이같은 신호위반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교통대책으로 “차량 주행 신호등에 잔여 시간을 표시기를 부착하면 운전자가 주행 잔여 시간을 사전에 인지해 정지 또는 주행 사이의 딜레마가 생기지 않도록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또“운전에 종사하는 택시와 버스 운전 종사자들이 주행 신호등의 잔여 시간 표시를 적극 제안하고 있다”며“도로교통법 등 법률적 문제가 있어 전면시행은 어렵겠지만, 전주시 주요 도로 일부에 우선 1~2곳의 시범구역을 설정해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김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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