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박혜숙 의원이 전주시에 대해 송천역 폐역사부지 변전소 이전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혜숙 시의원(송천1동)은 18일 제330회 전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한전이 송천역 폐역사 부지로 변전소 건립 사업을 추진, 전자파 노출 등을 우려하는 많은 지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전주시가 지역 현안사업으로 변전소 이전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송천역 변전소 갈등의 시초는 지난해 한전 측이 154KV 송천 변전소 건립 사업 부지를 송천 폐역사부지로 최종 결정한데 이어 전주시가 건축허가를 구청 과장 전결로 처리해주면서 불거졌다”며“지역민과 협의도 없이 전주시가 한전의 송천역 폐역사부지에 변전소 건축허가를 내줘 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성토했다.
박 의원은 또“대규모 주택 밀집지역인 송천역 폐역사부지 변전소 건립으로 환경피해를 우려하는 지역민들이 주민대책협의회를 구성해 전주시와 에코 측에 민원과 진정서를 수차례 넣었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며 지역민들의 불안 해소를 위한 전주시의 적극적 대응을 주문했다.
박 의원은 특히“한전 송천변전소 건립 사업은 1만3000여 가구, 인구 3만3000여 명 이상이 거주하는 송천동 에코시티는 물론 전주 북부권 지역의 전력공급을 책임지는 중요한 시설인데도 한전은 주민공청회도 한 번 없이 비용절감과 경제논리만 내세워 송천역 폐역사부지에 변전소 건립을 밀어붙이고 있다”며“지역민들은 에코시티와 전주 북부권의 중심에 자리한 송천역 폐역사부지에 고압 변전소 건립은 받아들이 수 없다”고 단언했다.
송천역 폐역사 변전소 건립이 지역 최대 현안으로 부각되면서 한전과 에코, 전주시, 시의원, 국회의원 당선인 등이 6자 협의체를 구성, 2차례 논의를 진행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 의원은“지역민들이 2차례 1951명의 반대 서명부가 포함된 민원을 접수, 문제 해결을 촉구해왔는데도 전주시의 문제 해결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며 전주시의 미온적 태도를 질타했다.
이어“전주시는 송천 변전소 문제에 있어서 결코 제3자의 위치에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제라도 송천역 변전소 건립 사업을 둘러싼 갈등을 전주시 최대 현안으로 관심을 갖고 한전과 주민들 사이에서 조정자 역할에 충실히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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