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도내 향토자원을 고부가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해 식품산업의 새로운 판로 개척과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18일 전북도는 도내 향토식품을 건강기능 식품으로 개발·생산하는 '향토건강식품 명품화 사업'을 2020년까지 총 180억원(2016년 39억원, 국비 50%, 시군비 50%)을 투입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식품 선도클러스터, 향토산업 육성 사업 등 국비 지원 사업으로 향토식품의 지속적인 건강 기능성 연구를 통해 건강기능식품으로 식약처에 등록하고 유통·판매하는 사업이다.
식약처에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될 경우 '건강 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에 의거 제품포장에 특정된 기능성(예를 들어 갱년기 여성 건강을 위한 임실 엉겅퀴)을 표시해 유통·판매 할 수 있게 됨으로써 소비자의 신뢰 확보와 제품 매출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앞서 도는 2015년 '향토건강식품 명품화 사업' 사업자 공모로 도내 지자체 연구소 4개소와 시군 향토자원사업단 2개소 등 총 6개 기관을 선정한 바 있다. 앞으로 도는 건강기능 식품을 강화하고 참여기관 역활 점검, 로드맵 재정비, 전문가 컨설팅, 전략 토론회 등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적인 동물실험, 임상시험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도는 향토식품의 기능성 규명과 함께 건강기능식품(식약처)등록 12건, 기능성식품개발 29건, 상품화 26건, 지적재산등록 19건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향토자원의 기능성 연구대상은 완주 생강(체지방감소와 면역증진), 진안 홍삼(고중성지방혈증 개선, 면역과민반응 개선), 순창 청국장(면역개선), 고창 복분자(혈압 조절 및 남성갱년기 건강), 부안 오디뽕(혈당 및 혈행개선) 등이 있다.
또한 도는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시군·사업단·참여기관 등과 함께 추진협의회를 4회 운영했고 앞으로는 2개월마다 운영 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도 강승구 농축수산식품국장은 "향토건강식품 명품화사업은 우리 고장의 향토자원에 대한 연구기반을 확보하고 법적으로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여 최종적으로는 농가소득을 올리는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 건강에 유용한 기능성 식품을 발굴해 도내 향토자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품목별 재배와 판로가 확대될 수 있어 농가소득증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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