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소방서(서장 강원석)는 “최근 익산시 마동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단독경보형감지기 작동으로 인명피해 등 화재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화재가 발생한 주택은 한식 벽돌조 기와즙으로 다른 주택이 밀집해있어 연소 확대 우려가 많은 곳이었다. 집주인 K(71세)씨는 보리차를 끓이기 위해 물을 올려놓고 TV를 보다가 잠이 들어, 장시간 가열된 냄비가 화재로 번졌다.
잠을 자던 K씨는 주방에 설치되어 있던 단독경보형감지기 경보음으로 화재발생을 알게 됐고, 집안에 있던 소화기 2대를 사용하여 초기진화를 시도하고 밖으로 대피했다.
이 화재로 소방서 추산 88만 여원의 재산피해를 입었지만 주택용 소방시설(단독경보형감지기와 소화기) 덕분에 더 큰 화재로 이어지지 않았다.
강원석 서장은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 발생 시 내장된 음향장치에서 경보음이 발생해 신속히 조치나 대피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로 건전지로 작동해 설치가 쉬운 만큼, 홀몸노인가구 등 주택에서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내 가정의 안전을 위해 주택소방시설을 꼭 설치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소화기는 지난 2012년 2월 5일 자로 개정된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9조에 따라 주택에 설치하는 기초소방시설로 신규주택은 건축 허가 시 설치하고 기존주택은 2017년 2월 4일까지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익산=장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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