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처음으로 음주운전을 방조한 혐의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익산경찰서는 17일 술자리를 함께 한 동료의 음주운전을 방조한 혐의(음주운전 방조)로 김모(3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시는 지난 15일 오전 12시35분께 익산시 영등동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신 뒤 술자리를 함께 한 동호회 이모(31)씨에게 자신의 차량 열쇠를 건네 음주운전을 하도록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한 동호회 회원으로 함께 술을 마신 뒤 김씨가 이씨에게 차량 열쇠를 건넸고 이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202%의 만취상태로 약 20m 가량을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로 이씨를 조사하던 중 차량 소유주가 다른 점을 수상히 여겨 수사를 확대, 차량 주인 김씨를 음주운전 방조죄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음주운전 사실을 알고도 차량 열쇠를 제공하거나 음주운전을 권유·독려·공모해 동승한 경우 등 음주운전 방조혐의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안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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