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법 형사1단독(이재은 부장판사)는 17일 자전거를 추월하려다 사망사고를 낸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로 기소된 A(37)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4일 오전 10시20분께 김제시 만경읍 한 도로에서 1t 트럭을 운전하던 중 B(80)씨의 자전거를 추월하려다 들이받아 외상성 쇼크로 B씨를 사망케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판사는“자전거 운전자는 도로 우측 가장자리에 붙어서 통행해야 하는데 피고인이 경적을 울린 후 자전거를 추월하려는 순간 피해자가 알 수 없는 이유로 핸들을 왼쪽으로 틀어 사고가 발생했다”며“사고 경위를 비춰보면 피해자도 사고 발생과 피해 확대에 상당한 과실이 있고, 피고인이 사고 직후 119에 신고하는 등 피해자에 대한 구호조치를 했고 합의한 유족이 피고인의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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