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북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북도 2016년 배수개선사업 중 신규착수 대상지 5지구와 기본조사 대상지 4지구를 선정해 1,093억원의 국비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매년 홍수 시 침수 피해를 겪고 있는 50ha 이상의 저지대 농경지에 배수장, 배수문, 배수로 등을 대대적으로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도는 상습 침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원활히 공급해 지역주민의 소득증대와 복리증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신규로 착수된 5지구는 익산 내촌, 정읍 화호, 남원 방동, 부안 금판, 진안 백운 지구다. 이 지구는 그동안 기본조사와 기본계획만 수립돼  묶여 있어, 착수지구 지정이 되지 않았던 곳으로 앞으로 면밀한 조사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등 본격적인 사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익산시 황등면 황등지구 등 4개 지구 653ha는 올해 기본조사 대상지구로 확정돼 총사업이 677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황등지구 배수개선사업은 지난해 300ha 기본조사 지구로 지정  돼 현재 기본조사 중에 있으며 올해 지정된 면적을 합치면 628ha로  침수해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올해 지정된 기본조사지구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한국농어촌공사에 의뢰해 기본조사와 기본계획을 연말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강승구 전북도 농축수산식품 국장은 "그동안 끊임없이 중앙부처를 방문 설득을 통해 역대 최대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 성과를 거둔 만큼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비 안정적 영농이 가능하도록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민선 6기 핵심 시책인 '보람 찾는 농민, 제값 받는 농업, 사람 찾는 농촌'을 위해 추진하는 '삼락농정(三樂農政)' 실현의    밑거름이 되도록 농업생산기반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