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절도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 된 피의자가 경찰 검거과정에서 사망했다.
군산경찰서(서장 김동봉)는 17일 경찰서 4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특수절도 피의자 이모(남·37)씨가 도주 중 자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7일 오전 11시께 군산시 산북동 A아파트에서 이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아파트 내부로 진입하려하자 화재대피용 경량 칸막이를 부수고 옆집으로 도주해 자해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경찰이 자수를 권유하자 옆집에 있던 흉기로 자신의 복부를 두차례 찔렀고 이를 발견한 경찰관이 피의자를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치료를 받던 중 오후 12시 57분께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한편 이씨는 전과 12범으로 지난 4월 6일과 11일 두차례에 걸쳐 군산시 조촌동의 한 식당에 침입해 현금 등을 절취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