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전통음식과 관련한 창의적 노력과 성과를 기반으로 ‘음식’분야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1일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 전주음식창의도시 시민네트워크 회원, 관계전문가, 시민, 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음식관광상품 개발 및 마케팅 전략’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전주음식창의도시 시민네트워크(대표 송재복)가 주최한 이날 포럼에서 지역관광마케팅연구소 문두현 소장은 ‘전주음식관광의 실태와 활성화 방안’, 맛있는이야기 오진권 대표이사는 ‘음식체험관광상품 개발’, 우석대학교 유대근 교수는 ‘음식관광상품 마케팅 및 홍보전략’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를 했다.

문두현 소장은 ‘음식은 총체적인 것으로서 음식 그 자체가 아니라 문화로서 접근할 것’을 강조하고, 오진권 대표는 ‘비빔밥과 같은 대표음식의 세분화’에 대해, 유대근 교수는 민간에 의한 ‘음식명소 선정과 음식의 휴대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토론에 참여한 송영애 푸드코디네이터는 ‘전주 음식 관광 활성화는 전주 시민의 과제’라고 강조했으며, 호남각 전기동 대표는 ‘전주 음식의 관광화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는 등 3시간이 넘도록 열띤 토론을 벌였다.

포럼에 참석한 송하진 시장은 “이제 세계적인 음식창의도시 명성에 걸 맞는 체험형 음식관광 콘텐츠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이번 포럼에서 여러 전문가들의 깊이 있고 폭넓은 의견 교환을 통해 전주가 창의도시 수용태세를 갖출 수 있는 창조적이고 분명한 대안이 제시되는 소중한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1월 가입신청서를 유네스코 본부에 최종적으로 제출함으로써 빠르면 올 상반기, 늦어도 올 연말에는 창의도시 가입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세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