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은 성년의 날이다.

전주향교는 44회 성년의 날을 맞아 16일 오전 10시 전주향교문화관에서 성년례 재현 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는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과 책무를 일깨워 주고 아울러 한국전통 성년식이라 할 수 있는 ‘성년례’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열린다.

성년례는 고려 광종 때인 965년 세자 유에게 어른 평상복인 배자를 입힌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전통적인 성년례에 해당하는 관례는 관혼상제의 첫 번째 의식이다.
남자에게는 상투를 틀어 갓을 씌우는 관례, 여자에게는 쪽을 지고 비녀를 꽂아주는 계례의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어른이 되었음을 알렸다. 성년례는 관례와 계례를 합쳐 ‘관계례’라고도 불리운다.

보통의 성년례 의식 절차는 본받을 만한 어른을 빈으로 모시고 절을 올리는 상견례, 어른 예복(평상복, 외출복, 관복)으로 갈아입는 삼가례, 어른들이 먹는 술을 내려 성인으로서 대접해 주는 초례와 성년선언 순으로 이어진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