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신속한 대처로 침몰 중이던 어선에서 선원 전원을 무사히 구조했다.
군산해양경비안전서(서장 장인식)는 “지난 13일 오전 3시 30분께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동쪽 약38㎞ 해상에서 좌초로 인해 침수 중이던 어선을 구조 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승선원 8명이 타고 있던 24톤급 어선(홍원선적, 근해안강망)이 ‘쿵’하는 소리와 함께 선체일부가 찢겨 순식간에 바닷물이 기관실로 새어 들어오면서 배가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했다.
신고 접수를 받은 해경은 선원 전원에게 구명조끼 착용과 가까운 갯바위에 내릴 것을 요구하는 한편 경비임무 중이던 함정 3척과 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하고 대기함정에 비상출동 지시를 내렸다.
신고접수 30분 후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구조를 기다리던 선원들을 갯바위에서 경비함정으로 옮겨 태우고 개별 건강상태를 점검했으나, 다행히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가라앉고 있던 어선 내 배수(물빼기)작업에 돌입해 사고발생 1시간 후인 4시 30분께 사고선박에 남아있던 바닷물을 모두 배출 시켰다.
해경은 찢겨진 선체를 임시봉쇄 조치하고, 선원들은 경비정을 이용해 후송하는 한편 어선은 선적항까지 안전호송 조치했다. /군산=문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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