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공원과 녹지의 해충을 구제를 위해 모현근린공원 등 공원 50개소에 포충기 113대를 설치 완료하고 5월부터 10월까지 가동에 들어간다.
시에 따르면 봄철 ‘회양목명나방’부터 여름과 가을 ‘미국흰불나방’까지 이름 모를 해충으로 인해 시민들이 공원 이용에 불편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에 시는 나무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약제 방제를 축소하고, 포충기를 이용한 기계적 방제를 실시하게 됐다. 이 포충기는 곤충이 빛을 보고 모이는 성질인 주광성을 이용하여 포충하는 방식으로 화학성분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직 곤충의 주광성 성질을 이용하여 포집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포집된 해충은 포충 등 하단에 있는 펜이 고속으로 회전하면서 해충을 분쇄하여 제거한다.
포충기 가동으로 친환경 방제가 가능해 공원을 이용하는 많은 시민들이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건강한 도시환경을 만드는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약제 방제 시 해충의 약제에 대한 내성과 주거지 지역 약제 살포 제한이 있었지만 이번 포충기 설치로 약제 방제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익산=장양원 기자

<Copyrightⓒ전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