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탄소섬유 복합재 생산 시스템 개량으로 도내 자동차 부품 산업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진행하는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공모에 '차체부품 고속 생산을 위한 Long Fiber Carbon SMC 시스템 개발' 과제가 선정됐다.
이 사업은 고강도 탄소섬유복합재 경량화 부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장비 및 공정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등 참여기관들은 3년간 국비 40억을 지원받고 올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고강도 고경량의 자동차용 탄소섬유 복합재 부품의 대량생산 공정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사업에는 개발된 부품의 상용화 검증 및 신뢰성 평가도 포함하고 있다.
탄소섬유복합재는 소재의 경량화 문제와 대량 생산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가격 경쟁력 확보가 어렵기때문에 자동차 산업으로의 접목이 힘들었다. 이번 사업으로 자동차 외장부품에 탄소섬유 복합재 적용 시 철강재로 제작한 강판 대비 45% 이상의 경량화가 가능하다. 또한 기존기술에 의한 유리섬유강화 복합재 부품에 비해서도 25% 이상 경량화를 달성할 수 있고 강도 및 강성이 우수해 내구 치수 안정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의 성형 공법과는 달리 고강도의 복잡한 형상의 자동차 부품을 제조할 수 있고, 성형 시간이 5분 이하로 매우 짧아 고경량의 탄소섬유복합재 부품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공정 기술로써 재활용 탄소 섬유을 이용할 수 있고 중간재 제조공정이 필요치 않아 원가 경쟁력도 매우 우수하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탄소섬유복합재 자동차소재 적용으로 향후 주관기업 및 참여 기업은 약 200억원의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면서 "탄소섬유의 보급 확산에 기여하여 전북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중인 탄소섬유소재 부분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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