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흡연을 말리는 간호사를 폭행하고 병원 건물에 불을 지른 40대에 징역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제1형사부(재판장 장찬)는 10일 흡연을 제지한 간호사를 폭행하고 병원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치상 등)로 기소된 김모(48)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 2월 14일 오전 2시30분께 전주시 한 병원에서 당직 간호사인 A(50?여)씨가 흡연을 제지하자 A씨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해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또 환자와 보호자 등이 있는 병원에 불을 질러 3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입원 중인 피고인이 간호사가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한다는 이유로 주먹과 발로 수차례 때려 상해를 가하고, 병원에 불을 질러 당시 병원에 입원 중인 다수의 환자들이 탈출하는 과정에서 연기를 마셔 응급실 진료를 받게한 점 등 죄질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박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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