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모터스의 감독이자 (사)희망나눔최강희축구의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최강희 감독이 서울 은정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새터민 학생들을 위해 친환경 인조잔디구장을 조성해 지난 10일 개관식과 함께 전달했다.

은정초등학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새터민(탈북) 자녀들이 재학하고 있는 학교로, 전교생의 30% 학생들이 탈북 가정의 자녀들로 구성돼 있다.

새터민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으며 어렵게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을 위해 은정초는 양천경찰서와 함께 학교폭력방지 및 새터민 자녀들의 안정적인 정착 돕기 일환으로 ‘은정-YP F.C’라는 축구팀을 창단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최 감독은 (사)희망나눔최강희축구의 코치진을 파견해 학생들을 지도를 돕고 축구용품도 지원하며 인연을 맺어왔고, 지난 2015년 전북현대 선수들과 직접 방문한 후 인조잔디 축구장 선물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큰 선물을 받은 은정초 장옥화 교장은 “평소 최강희 감독님이 우리 지역의 인물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이렇게 우리 학교 학생들을 위해서 도움을 주신다고 하였을 때, 정말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랐다” 며 “앞으로 우리 학생들과 함께 최강희 감독과 전북현대를 응원 하겠다”고 전했다.

최강희 감독은 “비영리 법인을 설립하면서 다문화 및 소외계층 자녀들의 장학사업, 축구인재 지원 등 설립 당시의 취지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 며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건강하게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성장해주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고 전했다.

한편, 개관식에는 최강희 감독을 비롯해, 올리 슈틸리케 축구대표님 감독과 김수영 양천구청장, 조중연 前 대한축구협회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