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체전 폐막 하루 만에 종합 순위가 바뀌는 웃지 못 할 촌극을 선보이며 전국적으로 비웃음을 산 전라북도체육회가 사후 처리를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1일 폐막한 ‘2016 전북도민체전’은 경기 중 폭력사태, 경찰출동, 전산오류로 인한 종합순위 변경 등 납득하기 어려운 운영미숙을 보이며 역대 최악의 대회라는 평가로 막을 내린 바 있다.

주최 측인 전북체육회는 지난 3월 통합체육회 출범 이후 역량증명을 위한 중요한 무대였던 도민체전을 역대 최악의 대회로 만들어 버린 것에 대한 도민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태이다.

비난의 중심이 된 전북체육회는 이러한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전산오류로 인한 종합순위 변경건에 대해 인사위원회를 열어 관련 임원과 실무자들을 회부시켜 징계수위에 대해 논의 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회2일차 축구 준결승 경기에서 심판을 마구잡이로 폭행하고 심판의 개인 물품 등을 훼손한 전주시 축구팀 임원들과 선수들은 사건경위서를 받아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해 영구제명 조치 등 처벌조치를 취할 계획을 전했다.

도 체육회 관계자는 “폭행사건에 대해서는 사정을 봐주지 않고 엄중 처벌할 계획이다” 며 “재발 방지를 위해 자체 교육 강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식의 뒷북 행정이라는 비판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