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호 수상레포츠 조성 사업에 대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9일 임실군 옥정호 상생발전협의회는 전북도의회에서 회견을 열고 “임실군이 조성하고자 하는 수상레포츠단지는 상수원보호구역이 아니다”면서 “전북이 갖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이용해 전북도민이 모두 즐길수 있는 친수 공간 조성을 방해하는 것은 임실 자치권을 위협하는 것을 넘어 전북도민 모두의 권리를 훼손하는 행위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읍수 상수원 수질오염 문제는 수상레포츠 단지조성과 무관하고 정읍시가 관내 수질관리 문제를 등한시 하며 그 모든 책임을 임실군에 전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임실군은 옥정호의 수질을 1급수로 관리해 정읍에 공급하고 있지만 정읍시 도원천따라 칠보취수지점에 이르면 2급수로 오염되고 있는 실정이다”면서 임실군과는 무관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임실군이 조성하고자 하는 수상레포츠 단지는 임실군만의 공간이 아니다. 국비를 통해 전북도민이 즐길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자 한다”며 “전북의 가평, 양평을 만들어 낙후된 전북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자본이 유출되는 것을 막아 더불어 잘사는 전북이 되길을 희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장학수 도의원이 주장하고 있는 정읍시의 통 큰 양보로 인한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는 잘못된 내용이며 임실군민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임을 경고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임실군의 양보로 설정된 협약서를 갖고 정읍시에게 권한만을 부여하고 임실군에 의무만을 지우는 조례는 선의의 약속을 강제하는 지역이기주의임을 밝히고 지방자치조례 한계를 벗어난 위법”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장학수 의원은 최근  "정읍시민들의 믿음에도 불구하고 임실군은 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되자마자 아무런 상의와 협의도 없이 식수원인 옥정호에 수상레포스 사업을 계획하고 진행하고 있다"면서 "옥정호 상수원 난개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