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공항 건설의 최대 관문인 예비타당성 조사가 초읽기에 돌입했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교부는 새만금 공항 타당성 검토가 반영된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6~2020)'을 10일 고시했다.
고시 내용은 '장래 새만금 개발 활성화 추이 등을 감안해 새만금 지역 공항개발을 위한 수요·입지·규모·사업시기 등 타당성을 검토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확보한 용역비 8억원으로 조만간 타당성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후 사전 타당성 조사를 마치면 공항개발을 위한 최대 관문인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게되며 시기는 내년쯤으로 예상된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게 되면 5,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공항 건설을 위한 사업비를 확보 할 수 있게 된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경제성 분석(B/C, 비용대비 편익)이 주를 이룬다.
이에 대해 도는 최근 한·중 FTA 타결로 인한 인적·물적 교류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 등을 바탕으로 무난하게 경제성을 확보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이번에 고시된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의 내용인 '최근 저비용항공시장의 활성화와 중국인 관광객 증가 등에 따라 빠르게 변하고 있는 국가 항공여건과 중국·일본 등 주변국의 공항개발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 공항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지역별 새로운 수요증가에 걸맞는 공항시설을 확충하고 이용객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을 담는데 초점을 두었다'는 문구도 새만금 공항의 무난한 예타 통과를 예상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도는 예타 조사 시 중요 포인트인 항공 수요에 대해서도 낙관적이다.
우선 국교부가 지난 제4차 계획에서 항공수요를 과소평가 하는 바람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제주공항과 김해공항 등의 사례를 감안해 이번 제5차 계획에서는 적극적인 항공수요를 반영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정부가 발표한 항공수요 분석에 따르면 2015년 부터 2035년까지 국내선은 연평균 2.5%, 국제선은 연평균 4.2% 성장 할 것으로 예상돼 2015년 9,000만명인 항공수요는 2035년 1억 8,7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전북도가 지난해 실시한 '전북권 항공수요조사 연구용역'(한국항공대학교와 전북도 공동으로 조사)에서는 전북권 항공여객수요가 2022년 약 130만 명, 2025년 약 190만명, 2030년 약 402만명 인 것으로 조사됐다.
군산 미공군 및 청주·무안공항과의 이해관계는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
새만금 국제공항의 주 노선이 중국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보와 관련된 미군과의 협의와, 충북(청주공항)과 전남(무안공항)과의 이해관계에 따른 지역의 반대가 그것이다.
이번 새만금 공항 건설 고시에 대해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새만금 국제공항이 건설되면 국내·외 기업유치는 물론 새만금 사업 조기개발, 국제항공교통 편의, 해외관광객이나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2023 세계 잼버리대회 유치는 물론 전북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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