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행정의 궁극적 지향점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복지를 적시, 적기에 제공하는 일이다. 책상에 앉아서 기다리는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직접 찾아 나서는 적극적인 자세도 선진 복지행정을 실현하는 필요 조건중 하나.

남원시(시장 이환주) 희망복지지원팀(팀장 김순복)이 이같은 선진 복지행정을 구현하기 위한 일환으로 ‘5일장 찾아가는 희망복지 상담실’을 운영해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전국 최초로 지난해 3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이 상담실은 올 연말까지 매 5일 장날마다 남원공설시장내 쉼터에서 이루어 지고 있는데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이 현장에서 직접 담당 공무원을 만나 다양한 복지시책을 설명 듣고 실제 수혜를 받고 있다. 

희망복지 상담실은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다중 집합장소인 5일장터에서 지역내 복지 소외계층을 상시 발굴하여 실질적인 복지체계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희망복지 상담실은 수요자 중심의 복지 상담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여 대상자를 지속적으로 보호 및 관리하고 현장 복지행정을 강화하기 위해 주민복지과를 비롯 남원의료원, 전북노인요양병원, 사회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노인복지관, 지역자활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8개 기관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희망복지 상담실은 경제적, 의료적, 정서적 이유 등 복합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는 저소득층에게 복지? 의료? 교육 주거? 취업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해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시민들의 욕구에 적극 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운영 결과를 보면 지난해에는 총 1천3백여명이 상담실을 이용했으며 이들에게 1억6천4백만원의 민관 자원이 연계됐으며 올해 4월까지만 해도 7백30여명에 9천7백여만원의 자금을 지원, 현장에서 복지행정을 더욱 튼튼하게 다지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5일장 희망복지 상담실은 남원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유일한 시책사업으로 시행 초기부터 시민들의 관심과 반응이 높게 나타나자 지금은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앞을 다투어 벤치마킹을 하러 오는등 전국적인 관심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상담실을 이끌고 있는 김순복 팀장은 “‘시민이 행복해야 우리가 행복합니다’라는 슬로건 하에 앞으로도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면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저소득층에게 폭넓은 수혜 혜택이 돌아갈수 있도록 시책사업을 보완, 강화해 우리 남원시를 명실공히 전국 최고의 복지행정 선진 자치단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원=유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