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왕궁리유적전시관이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와 함께 익산 지역의 무왕 유적을 걸어서 여행하는 ‘무왕 길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실시한다.
이 여행은 백제왕도 익산에 남아 있는 무왕의 탄생지에서부터 왕궁, 국립사찰, 산성, 사후 안식처인 익산쌍릉 등의 유적을 걸어서 이동하면서 유적에 대해 자세한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역사 도보여행 이다.
시는 지난해 문화재청에서 실시한 ‘이야기가 있는 문화유산 여행길’ 공모에 당선된 것을 계기로 왕궁리유적에서 출발하여 제석사지, 서동생가터, 익산쌍릉, 익산토성, 미륵사지, 사자사지, 미륵산성 등의 유적을 2개 코스로 나누어 매월 다른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번 여행은 오는 26일 시작으로 11월까지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 실시된다.
접수는 매월 10일부터 19일까지 왕궁리유적전시관 홈페이지(http://wg.iksan.go.kr)에서 신청 할 수 있으며, 참가인원은 매회 4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무왕 길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익산에서 무왕의 생애를 뒤돌아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문화유산 여행길로 최근 유행하고 있는 둘레길이나 마실길과는 큰 차이가 있다”며 “익산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홍보하고 주민이 먼저 지역의 문화유산을 알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고 전했다.
/익산=정성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