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은 노지고추 정식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알맞은 고추 정식 실천과 정식 후 고추 본답 관리 현장지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노지고추 정식시기는 서리가 끝나는 임실군 만상일(5월 8일) 이후에 정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서리피해 및 저온피해 예방을 위해 만상기간 이후에 정식할 것을 농가에 홍보하고 있다. 

최근 일부 농가에서 만상일 이전에 노지고추를 정식하는 경우가 있는데 1주일 더 빨리 심는다고 해서 수확량을 올리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조기 고추 정식으로 본답에서 저온피해나 서리피해가 발생할 경우 고추 생육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여 전체적인 수확량이 떨어질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부득이하게 조기에 노지고추를 정식해야 할 경우에는 기상청 예보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심는 시기를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고추 정식을 위한 이랑은 배수관리를 위하여 높게 만들어 장마철 습해와 역병 등의 발생을 줄이고, 본답 병해충 관리를 위해 토양살충제 등을 미리 살포하여 초기 병해충 밀도를 낮추는 것도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정식시 심는 깊이는 너무 얕게 심으면 뿌리가 노출되어 피해를 입고, 너무 깊게 심으면 줄기에 흙이 닿게 되어 그 부분이 연약해지거나 토양병원균이 침투할 수 있으므로 고추 지재부가 약간 덮힐정도로 복토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아울러, 정식 후 지주대와 유인줄을 빨리 설치하여 비바람에 의해 고추모가 쓰러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추 정식시기 및 정식 후 초기 관리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앞으로 5월 중순까지 적기에 고추 정식 실천 및 정식 후 본답 관리기술 현장지도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재배 중 현장애로와 문제점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임실=진홍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