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가들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3.6%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국경제인연합은 최근 민간·국책 연구소 및 금융기관의 경제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물가상승률이 3.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10일 밝혔다.

 전문가들은 물가상승의 요인으로 유가 등 국제원자재가격의 상승(66.8%)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과잉유동성(10%), 구제역·한파 등으로 인한 신선식품가격 상승(10%), 공산품가격 인상(6.6%), 공공요금 가격 인상(6.6%) 등을 물가상승 우려요인으로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교역상대국 1위인 중국의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응답자 전원이 작년의 성장률 10.3%보다는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중국발 인플레이션(차이나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중국의 생산자물가 상승이 국내수입물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늘어나거나 현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보는 의견이 전체 응답자의 80%에 달했다.

 ◇환율, 금리, 주가, 부동산가격은 소폭 상승 전망

 환율은 절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90%에 달했다. 응답자의 81.5%가 소폭절상할 것으로 전망했고, 7.4%는 환율이 대폭 절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우리나라 수출제품의 가격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며, 이는 우리 수출 비중의 4분의 1에 달하는 중국의 경제 위축 전망과 함께,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목표 달성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준금리에 대해서는 응답자 전원이 상승할 것(소폭 상승 67%, 대폭상승 33%)이라고 전망했으며, 주가는 3분의 2가 상승할 (소폭 상승 48.2%, 대폭상승 25.9%)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 가격 역시 응답자의 70%가 지난해에 비해 상승할 것(소폭상승 59.3%, 대폭상승 11.1%)이라고 응답했다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