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10일간 시네마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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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봄의 영화도시'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28일 오후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간의 시네마 여행에 들어간다.
대체휴일, 주말, 어린이날 등 황금연휴가 포함된 올해 영화제에는 많은 영화인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7시 전주 영화의거리 내 옥토주차장에서 열릴 개막식 사회는 배우 이종혁과 유선의 사회로 진행됐다.
레드카펫 행사에는 응답하라 1988의 '정봉이' 안재홍을 비롯해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인 정재영, 한예리, 안성기, 예지원, 이솜, 전혜빈, 신민철, 박철민, 허이재, 심은진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이 끝난 뒤에는 개막작으로 로베르 뷔드로 감독의 '본 투 비 블루'가 상영됐다.
이 영화는 재즈 음악사에 새겨진 트럼펫 연주자 쳇 베이커의 일생 중 가장 핵심적이고 인종의 문제가 뜨겁게 대두된 1960년대를 다루고 있다.
그러나 시대에 속해 있지만 음악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꿈꾸고, 열망과 중독으로 가득 찬 예술가의 초상을 통해 시대를 응시하고 있다.
성공과 몰락이 교차하는 전기 영화인 동시에 쳇 베이커의 삶을 재즈 연주와 겹쳐서 보여주는 작품이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새롭게 이름을 바꾸고 출발하는 영화제 간판 프로그램인 '전주시네마프로젝트(JCP)'를 비롯해 총 45개국 211편(장편 163편·단편 48편)이 영화 마니아들을 만난다.
특히 올해는 전주 영화의거리와 효자동 CGV, 전주종합경기장 등에서 분산 개최하던 지난해와 달리 영화제 공간 구성을 '전주 영화의거리'로 집약해 모든 영화제 행사를 한 곳에서 진행한다.
또 밀도 높은 영화의 거리 구현을 위해 메인 상영관을 올해 개관한 CGV 전주고사점으로 옮겼다.
아울러 고사동 영화의 거리에 조성되는 야외상영장을 비롯해 게스트 센터와 지프라운지 등 기반 시설을 영화의 거리 안에 설치했다.
이번 영화제에서 새로운 야외상영장이 조성됨에 따라 영화제 마지막 날까지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취시키기 위해 폐막작과 폐막식은 오는 5월 7일에 진행한다.
이밖에도 축제기간 동안 지난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100 필름, 100 포스터' 전시가 올해는 남부시장까지 확대돼 펼쳐진다.
'100 필름, 100 포스터'는 영화와 교류할 수 있는 아티스트들이 작업한 상영작 100편의 포스터를 영화제에 방문한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전주국제영화제 관계자는 "개막식 전석 좌석이 매진되는 등 상영작 예매가 빠른 속도로 매진돼 영화제의 열기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면서 "10일간의 시네마 축제를 많은 분들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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