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방환경청은 10일 오후 5시 청사3층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괭이(쇠돌고래)의 폐사는 한파로 인한 질식사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3일 이후 새만금방조제 내측에서 상괭이(1~2분 마다 호흡, 최대 잠수 5분)가 폐사해 9일까지 107마리가 발견(10일 현재 131마리로 폐사 상괭이 증가 추세)됐으며, 폐사 원인이 내부개발을 위한 수위낮춤에 기인한 수질악화 및 환경오염 때문이라는 일부 주장이 있지만 상괭이의 폐사와 수질은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 새만금호는 40년만의 한파로 인해 군산기상대 기준 1월 평균 기온이 영하 4.5도에 달해 표층 대부분의 지점에서 수온이 영하를 보여 그간 새만금호의 약 2/3가량이 얼음으로 덮여있었다며, 이와 함께 새만금호 상류 및 포구 및 방조제 가까운 곳, 수심이 얕은 곳은 모두 표층이 얼어붙어 수온이 영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북대학교 수의과학대에 따르면 상괭이의 폐사 원인은 한파로 인한 결빙과 방조제 내측에 설치된 그물망(어민들 108군데 설치)에 걸려 이에 따른 호흡곤란으로 질식사 했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추정된다며, 폐사된 시점이라고 판단되는 올해 1월26일 측정결과와 수위낮춤 전(2010년 11월)과 비교해 뚜렷한 수질악화 추이는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농어촌공사 조사결과 방조제 내측호수는 바닷물과 같은 염도를 유지하고 있어 염분이 낮아 상괭이가 폐사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만경수역(ML3) 지점의 경우 표층 기준 27.7%이고 동진수역(DL2) 지점은 26.5%였다고 해명했다.
/조세형기자


<Copyrightⓒ전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