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이 지역경제의 근간이 되는 작지만 강한 지역기업 기 살리기에 나섰다.

김 시장은 26일 도내 유일의 로드형 카라반 생산업체이자 자동차 분야 성장유망기업인 ㈜가자(대표 전용희)를 방문해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현장방문은 격식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시장이 직접 기업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우리기업 기(氣)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번에 방문한 ㈜가자는 팔복동에 위치한 로드형 카라반(캠핑카) 제작업체로, 지난 2012년 설립돼 카라반 공정 기술을 개발한 후 자체적으로 로드형 카라반을 생산하고 있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가자는 이날 그간 생산해온 20대의 로드형 카라반을 무안군 오토캠핑장에 납품하기도 했다.

특히 로드형 카라반은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핵심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자는 지난 2014년부터 진행된 (재)자동차기술연구원과의 공동 연구 등을 통해 카라반 개념을 고정 컨테이너로 바꾼 경쟁업체들과는 다르게 이동형 카라반을 생산하는 기술력도 갖추고 있다.

실제, ㈜가자는 기술개발을 통해 캐러밴용 상부패널구조, 트레일러 차량의 브레이크 장치 등 5개의 핵심 특허를 획득했으며, 벤처기업 및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INNO-BIZ) 인증을 받았다. 또, 지난해에는 (재)전북테크노파크로부터 자동차 분야 성장유망기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가자는 이러한 우수기술을 토대로 D업체가 독점해오던 국내 카라반 시장에서 지난해 완주군 무궁화 오토캠핑장에 납품한 것을 시작으로, 강원도 양양군 양양지경 국민여가캠핑장, 대구 달성군 비슬산 자연휴양림에 납품한데 이어 전남 무안군 회산백련지 오토캠핑장에도 20대를 만들어 납품했다. 

또한 현재 주생산품인 4-6인용, 6-8인용 카라반 외에 국내 상황에 맞춘 경량화 카라반과 1kw/h급 태양광 자가발전 시스템이 적용된 카라반 등 꾸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전용희 ㈜가자 대표는 “단순히 잠자는 공간만을 위한 카라반이 아닌 추억을 위한 공간으로, 그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할 것”이라며“국내 로드형 카라반 시장을 개척해 최고의 로드형 카라반 업체로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가자 캠핑카의 전국 휴양지 설치 납품은 기업과 대학,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유관기관들과 함께 전주의 기업들이 인지도를 높여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강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