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 김용택ㆍ오창환ㆍ유혜숙ㆍ전봉호)이 새만금방조제 내부 상괭이 실태파악이 시급하다고 주장해 도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환경운동연합은 성명을 통해 “당초 죽은 상괭이가 12마리에 불과하다더니 이미 107마리를 넘어 섰고, 어제 다시 5마리가 추가로 발견됐다”며 “한두 마리가 죽은 채로 해변에서 발견된 일은 있으나 이 같은 상괭이의 떼죽음은 유례가 없는 일이고 해외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세계적인 뉴스거리”라고 주장했다.

특히 “방조제 수문을 관리하고 내부 환경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농어촌공사는 지난 3일부터 확인된 상괭이 떼죽음 원인을 규명하기 보다는 축소 은폐해왔다”며 “오히려 그물에 걸려 있는 상괭이를 부각시키면서 떼죽음의 원인을 어민들에게 전가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만금의 상괭이 서식은 인근 주민들에 의해서도 자주 목격된 바 있고 수십 마리가 무리를 지어 이동했었다는 제보도 있었다”며 “농어촌 공사는 자사의 사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 새만금의 생태변화, 국제적으로도 보호받는 멸종위기종이나 천연기념물에 대한 보호 대책, 수질 관리, 어민 생계 대책은 외면한 채 방수제 공사 추진에만 몰두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2010년 10월 본격화된 새만금 내부개발을 앞두고 새만금 환경관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던 환경부의 책임도 크다”며 “방수제 공사로 인한 수위 조절로 인한 새만금 수질악화, 저서생물 및 어류 폐사 등을 언급하면서도 멸종위기종에 대한 보호 및 관리 대책은 빠져있다”고 덧붙였다,

/조세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