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농업기술센터는 매년 못자리 실패와 묘소질 저하 등으로 나타나는 농가의 경제적 손실과 현장 애로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건전묘 육성 현장지도에 나섰다.

최근 FTA협정에 따른 농산물 수입 개방과 쌀 소비 부진에 따른 쌀값하락으로 어려운 농촌여건과 맞물리면서 농가의욕이 상실되고, 쌀 산업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가운데 군은 벼 재배단지 작목반, 마을단위 농가경영체에 건전묘 생산을 위한 볍씨 출아기 보급사업을 추진해 고품질 쌀 생산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기존의 벼 육묘는 파종 후 상자쌓기를 실시하고, 비닐, 부직포 등을 덮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나, 이 경우 일교차가 큰 임실지역은 볍씨의 출아가 늦어져 곰팡이병, 불균일한 발아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볍씨 출아기 보급을 통해 2~3일 정도면 볍씨가 균일하게 출아되어 외부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건전육묘 생산은 물론 파종 후 묘판 생리장해 및 병해충 발생 사전예방을 통한 적기 모내기 실시로 수량증대도 기대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건전묘 생산을 위한 출아기 보급을 통해 못자리 실패 감소는 물론 묘판 뜸묘, 입고병, 키다리병 발생율 20%의 감소 효과도 기대된다.”며, “조생종 벼를 포함, 벼의 건전육묘를 통해 고품질 쌀 생산으로 대외경쟁력 제고 및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실=진홍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