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이지스 농구단 연고지 전주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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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도 수원시로 연고지 이전 움직을 보였던 전주 KCC이지스 농구단이 전주에 남기로 최종 결정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KCC이지스 농구단으로부터 연고지 이전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받아냈다”면서“전주실내체육관 홈구장은 최우선적으로 안전문제를 해결한 후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시간을 두고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주시는 최근 언론과 SNS 등을 통해 확산된 KCC농구단의 연고지 이전 문제를 풀기 위해 사실관계를 확인 등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특히 김 시장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KCC모기업 임원진을 비롯해 KCC이지스 농구단과 한국프로농구연맹(KBL) 등 농구 관계자들을 만나 연고지 잔류를 설득하는데 주력해왔다.
KCC이지스 농구단은 전주실내체육관의 노후화된 시설로 인해 관중들의 안정상 문제와 선수들의 경기환경 등을 이유로 수원 등 타 지역 이전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에 김 시장은 KCC이지스 농구단 관계자를 직접 만나 연고지를 타 지역으로 이전하지 않고 전주팬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잔류키로 하는 극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전주시가 연고지 이전을 압박하는 KCC이지스 농구단의 요구를 대부분 전면적으로 수용해 협상력 부재를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실제 전주시는 KCC이지스 농구단이 요구한 실내체육관 신축 문제는 올해 안으로 최종 결정한다는 입장이지만, KCC이지스 농구단은 김 시장이 체육관 신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 연고지 잔류를 결정했다고 밝혀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프로농구 시즌 많은 시민들이 찾는 전주실내체육관 안전관리는 뒷전으로 미뤄오다 KCC이지스 농구단 연고지 이전 문제가 불거진 뒤에야 전주실내체육관 안전진단과 개보수를 서두르는 전주시의 뒷북행정도 빈축을 사고 있다.
전주시는 조만간 KCC농구단과 경기장 개?보수에 따른 홈경기 장소와 보수일정 등을 협의하는 동시에, 오는 9월 시즌 개막 전까지 경기장 안전문제에 최우선 역점을 두고 필요한 부분을 보수할 계획이다.
경기장 개?보수는 우선적으로, 콘크리트구조물 부재의 내구성과 구조적 안정성 여부를 조사해 그에 걸맞는 보완공사를 실시한 뒤 전광판?농구대 교체, 설비공사 등 내부 환경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지난 1973년 준공된 전주실내체육관은 부지면적 1만6555㎡, 시설면적 6861㎡에 지상 3층 규모로, 지난 40여 년간 크고 작은 각종대회가 열리는 등 전주시민들과 함께해왔다.
/김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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