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발전을 위해서 지혜를 모을 때이다. 현재 뜻을 같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각개 약진하는 모습 또한 보이고 있어서 불안감을 떨칠 수가 없다. 말로는 힘을 결집시키고 있다지만 실제에 있어서는 힘의 분산이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관심사가 워낙 많고 또  경쟁이 심하다보니 제풀에 지칠 우려가 있는데 지금 그 징후가 보이고 있다. 전북 발전을 위해서 지혜를 모으자는 당부는 그래서 하는 말이다.

지금은 전북의 발전을 위해서 힘을 모으고 지혜를 모을 때이다. 우선 그 무엇보다도 토지주택공사 분산 배치 요구에 있어서 그렇다. 토지주택공사의 본사를 유치하려는 도민의 열망이 지난해 연말 때처럼 불꽃을 튀긴 적은 전에 없었다. 진작 그같은 열망을 대내외에 보여주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그런데 그 이후 토지주택공사의 배치 문제와 관련해 듣기 거북한 이야기들이 흘러나왔다. 바로 빅딜설이 그것이다.

새만금 명품 관광개발 사업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는 보도이다. 정부의 의지와 전북도의 의지는 새만금을 발전시키는 것이지만 현재 그 양상이 이상하게 전개되고 있다. 정부 주도의 사업은 제 속도를 내고 있는듯한데 전북도가 주관하는 사업은 제 자리에서 멈추어 선 채 꼼짝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농어촌공사가 2025년까지 3조4천5백5십억 원을 투입해 메가 리조트를 조성하겠노라고 호기롭게 발표한 반면에 전북도가 주관하는 사업은 감감 무소식이다. 전북도가 주관하는 고군산군도 관광지구 개발 사업이 너무 썰렁한 것이다. 여태 제대로 된 투자자를 물색하지 못한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전북 발전과 관련하여 익산시의 식품클러스터도 중대한 관심사가 돼야 한다. 청사진은 크고 화려했으나 현재 진전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식품클러스터 사업은 엄연히 국책사업이다. 밝은 소식을 듣지 못하고 있으니 그에 대해서도 지혜를 모아야 한다. 투자 양해각서에 대해 한 마디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대다수가 휴지조각으로 전락해 실효성이 없다니 큰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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