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군수 박우정)과 고창운곡습지생태관광협의회(회장 김동식)가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을 위한 운곡습지 생태계 서비스 발굴 워크숍을 개최했다.

14일 웰파크시티 홀론아트홀에서 열린 워크숍은 운곡습지 주변 6개 마을(고창읍 부귀?매산?송암?호암 마을, 아산면 용계?독곡 마을) 주민과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운곡습지의 가치와 공존’을 주제로 한 주민인식교육이 진행됐으며 각 마을의 자랑거리와 이야기 발굴, 상징물 선정 및 운곡습지 보전을 위한 실천규약 내용 논의가 이뤄졌다. 

논의를 통해 마을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함께 발굴하는 과정과 주민 스스로 마을 공동체와 습지의 연계성을 인식하고, 운곡습지 생태계서비스의 현명한 이용과 보전에 대한 의식 증진 및 6개 마을간 연대의식을 형성하는 기회가 마련됐다. 

‘람사르 습지도시’란 람사르 습지 인근에 위치하며 지역 공동체가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참여하는 도시(마을)로서 람사르 협약이 인증하는 제도다.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을 받게 되면 그 권한을 부여하는 국제인증 현판 및 인증서가 수여되며, 그 지역에서 생산되는 상품에 람사르 로고를 사용하여 지역의 브랜드가치가 향상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고창군을 포함한 5개 지역(제주시 동백동산, 창녕군 우포늪, 서귀포시 물영아리오름, 인제군 대암산 용늪)에서 인증을 위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한편, 고창군과 고창운곡습지생태관광협의회는 지난해 11월부터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받기 위한 6개 기준(△람사르사이트와의 연계성 △습지서비스 보전방안 수립 △습지 복원 및 관리방안 △습지를 위한 통합적 공간 토지이용계획 △습지가치 정보제공 및 습지교육/정보센터 설립 △지역관리위원회 설립)을 충족하기 위해 총 사업비 1억2500만원을 들여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프로그램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환경부는 내년 7월 5곳의 후보지 중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후보지를 최종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고창=김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