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있는 게임 팬들이 현장에서 직접 경기를 즐기고 건전한 게임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로 삼고 싶다”

9일 개최된 ‘전북 e스포츠 페스티벌’ 의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주최 측 대표 전라북도청 문화예술과 윤석중 과장의 말이었다.

전라북도와 전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과 KeSPA, 라이엇게임즈, 블리자드 엔터테이먼트, CJ E&M이 주관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진행된 이번 대회는 매일 천여 명 이상의 관객이 몰리며 대성공을 거뒀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윤 과장은 서두부터 “이런 큰 대회는 대부분 수도권에서만 개최됐는데 전북 전주에서 열린 것은 정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윤 과장의 말처럼 청소년과 청년층의 최고의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은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십’ 과 ‘하스스톤 한중 마스터즈 팀베틀’ 정규 시즌 경기가 서울과 부산을 제외한 다른 지방에서 열린 것은 처음이다.

이어 윤과장은 “매년 40억 원을 투자해 게임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며 “ 전북은 다른 지자체보다 이른 발걸음을 통해 게임산업을 지원해 와서 이러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윤과장은 “게임은 특성상 재미가 있어야하기 때문에 중독이라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이것은 쓸데없는 기우에 불가하다” 며 “활용방안만 잘 짠다면 건전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고, 좋은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가족단위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캠프 등도 마련하고 있으며 이번 같이 성공적으로 정착된다면 많은 마니아와 관람객으로 인해 좋은 경재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로 관광객을 통한 경제효과 창출과 지역 인지도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전라북도와 전주시가 앞으로도 e스포츠 산업의 선두 지자체로 거듭 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