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민문화관 등 방치되고 있는 유휴건물을 활용해 학교 밖 청소년들이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군산경찰은 학교 밖 학생들의 선도 및 계도를 위해 학교전담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은 학교 밖을 떠도는 학생들과 주로 SNS를 통한 소통을 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과 직접 대화의 장이 필요할 경우 마땅한 장소가 없어 수송공원 등에서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 처럼 군산시 관내에는 학생들이 수시로 드나들며 고민을 상담할 수 있는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실정으로 이는 학교전담반 경찰관들의 고민거리로 작용하고 있다.더욱이 학생들의 고민해결과 학교 폭력 방지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학교전담반이 경찰서 4층에 자리하고 있으며 경찰서라는 특수성이 더해져 학생들은 출입을 꺼리고 있다.

이에 3년째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 시민문화회관과 지난해 신청사로 이전하고 남겨진 문화파출소 건물을 청소년 쉼터 공간으로 조성해 학교 밖 학생들에게 상담과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공간을 확보하자는 의견이다.

여기에 청소년들의 상담과 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송풍동 청소년수련관 내에 있는 청소년성문화센터 등 관련기관도 한곳으로 모아 관련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토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경찰관과 상담전문가 한곳에 상주해 청소년들이 편하게 드나들며 치료와 상담, 소통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이 가능한 장소마련이 필요하다는 것.

청소년 전문가는 “관내 청소년 상담소가 있기는 하지만 학생들 눈에 잘 띄는 장소에 학생들이 편하게 출입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방치 된 건물들을 활용해 일탈 학생들에게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해 준다면 학생들과 어른들 사이의 거리를 좁힐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이어 “학교밖 학생들에게 대화의 장을 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이들에게는 쉽고 편하게 기댈 곳, 호소할 곳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