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4.13 제20대 국회의원 선거현수막을 훼손한 일행이 경찰에 붙잡혔다. 

정읍경찰서는 5일 선거현수막을 훼손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안모(20)씨와 김모(19)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일 정읍시 시기동에 설치된 선거현수막을 뜯어내 도로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선거현수막 훼손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수사전담반은 물론 강력팀 형사까지 나서 42시간만에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들어났으며 범행 동기나 배후를 숨기고 있지 않은지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공명선거를 위해 선거 현수막, 벽보훼손 사건이 발생할 경우 즉시 수사전담반을 투입해 반드시 추적 검거하고 범행 동기와 배후까지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라며“범행 취약시간대인 심야 새벽시간대에는 현수막, 벽보 설치장소에 대해 지구대 순찰을 강화해 예방활동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용 벽보와 현수막 등을 훼손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안진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