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에 참석한 선수대표 김형일(왼쪽)과 최강희 감독

빈 즈엉 전을 앞둔 전북현대의 수장 최강희 감독이 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전북현대는 6일 빈 즈엉과 2016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최 감독은 경기 소감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당초 목표가 16강 진출이고, 조1위로 통과하는 것이 목표다” 며 “조별리그 원정은 항상 어려움이 많은데, 선수들이 회복할 수 있는 시간과 날씨, 환경에 적응해준다면 내일도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하고 원하는 승점 3점을 따고 돌아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지난해 이 곳 원정에서도 무승부를 거뒀고, 올 초 강팀인 장쑤 쑤닝(중국)도 여기서 비기고 가는걸 보고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은 알고 있지만 우리선수들이 이기겠다는 의지를 바탕으로 정신적으로 준비가 잘 돼있어 이기고 돌아가리라 믿는다”며 선수단에 대한 신뢰와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기후와 환경에 대한 애로사항과 빈 즈엉에서 주의할 선수를 묻는 질문에 최 감독은 “날씨가 덥긴 하지만 충분히 적응 가능한 수준이다. 우리도 이 정도는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며 선수단을 독려했고 “반 즈엉의 외국인 용병 3명이 특히 주의해야 할 선수다”며 반 즈엉의 수준 높은 외국인 용병에 대한 경계를 밝혔다.

전북현대 선수 대표로 참석한 김형일 선수에게 선수단 분위기를 알려달라는 질문에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진지하고 강인한 정신 준비를 하고 있다” 며 분위기를 전했고 “다가올 경기에서 능력을 지닌 우리 선수들이 제 실력을 발휘한다면 합당한 결과가 나올 거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빈 즈엉 응 우엔 탄숀 감독은 “경기를 잘 준비했고 선수들 컨디션도 좋다” 며 “어려운 경기 예견되지만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 전북 이동국, 루이스, 레오나르도, 로페즈 등을 주의해 경기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여유로운 조별리그 1위통과를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되는 전북이 무더운 날씨를 이겨내고 빈 즈엉을 격파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