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김형만 부시장은 설 연휴 직후인 지난 8일 국악단 간부들과 첫 대화를 갖고 열정과 소통을 꺼내들었다.
기초자치단체로는 몇 안 되는 시립국악단은 비롯 작지만 강할 수 있다며 국내외적으로 먹고 사는 일이 힘들고 어렵지만 우리 문화를 꿋꿋하게 보전하고 발전시키는데 앞장서 나가자는 의지를 다졌다.
지난해 남원시립국악단은 이탈리아 베로나, 밀라노와 서울, 대구 등 주요 도시를 찾아가는 공연과 국악의 본고장 무대에서 남원 소리를 널리 알리고 국악 문화를 확산시켰다.
당시 무대 현장에서 유럽 시민과 한인, 대도시민들로부터 후한 평가를 받는 데는 작은 규모(50명)의 단체 인력으로서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난초 예술감독은 단원들의 열정과 긍정의 노력으로 예술 활동에 전념한 쾌거라고 말하고, 2011년엔 국악단의 체질 개선에 힘을 쏟아 우리 고유의 민속을 중심으로 한 교방문화 전승 공연, 예술회관 전통소리청 상설 운영, 지리산권 시군과 지리산 둘레길 공연 등을 새롭게 기획하고 특히, 지난 20여 년간 관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한여름 밤의 소리 여행으로 창극 춘향전과 흥부전 상설 공연을 위해 연초부터 준비에 한창이다고 밝혔다.
또한, 국악 인재 육성을 위해 관내 초중고와 공무원 교육원 등 연수 기관에 출장해 기초 중급 기량에 맞는 강습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선 관객과 출연, 기획자와 마케팅 인력이 서로 소통하고 신년 계획을 꼼꼼하고 체계적으로 실천해 가자는 다짐을 함께했다.
이렇듯 국악단 부서별 주요 간부들은 공무원으로서 무한 봉사와 성실한 복무자세로 임하겠다는 결의는 남원시립국악단의 무한 질주가 기대된다./남원=이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