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에서 4세 남아가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군산경찰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에 주소를 둔 4세 남아가 군산에 있는 할머니와 함께 거주하다 행방불명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아동학대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A군은 보육비를 신청하지 않은 영유아로 분류돼 전수조사 과정에서 소재가 군산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지난 2013년 미혼모에서 태어난 A군은 경기 화성에 있는 외가에 열흘 정도 머무르다가 친가인 군산에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군의 할머니(58)는 아이를 맡길 곳이 없자 자신이 일하던 식당에 아이를 업은 채 일을 나갔고, 이 과정에서 단골손님인 여성이 식당주인을 통해 A군 입양의사를 밝혔다.

A군을 입양한 여성은 얼마 뒤 자취를 감췄고, 당시 정식 입양절차를 거치지 않아 입양기록은 물론 여성의 신원 파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경찰은 식당 주변 지인 등을 상대로 이 여성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