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에 품목별 원산지 단속을 펼친 결과 돼지고기와 소고기 등 축산물의 위반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농산물품질관리원은 설을 맞아 한과류, 쇠고기, 떡류, 과실류 등 제수용 농산물과 음식점에서 판매되는 축산물(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배추김치, 쌀 등에 대해 지난달 4일부터 지난 2일까지 30일간 원산지표시 특별단속을 벌였다.

 이번 단속에는 품관원 특별사법경찰관과 명예감시원으로 구성된 합동 단속반(52반) 520명을 투입, 총 115건을 적발했다.

 이중 원산지 거짓표시한 54개소 관계자는 형사입건 후 수사 중에 있으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45개소, 쇠고기이력제 위반 16개소엔 과태료를 부과했다.

 특히, 돼지고기는 21건, 쇠고기는 17건 등이 거짓표시나 미표시로 적발돼 전체 적발중 30%을 차지했다.

 품관원은 원산지표시를 거짓으로 한 업체를 농림수산식품부 홈페이지(www.mifaff.go.kr)의 원산지 거짓표시 공표 항목에 올려 경종을 울렸다.

 또, 소비자와 생산자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원산지 단속을 실시해 상습위반자와 대형위반자에 대해서는 구속수사 등 사법경찰권을 적극 행사할 방침이다.

 품관원 관계자는 "원산지표시제 정착은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민간감시의 활성화가 중요하다"며 "원산지 둔갑현장을 목격하거나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스러울 경우 부정유통신고전화(1588-8112번, 241-6060)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송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