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 33.9km 새만금 방조제를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하는 메가리조트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8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새만금 메가리조트 개발사업에 대한 민간사업자 모집공고를 내고 5개월의 사업제안기간을 거쳐 같은 해 12월 '(주)메가리조트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새만금 메가리조트 개발사업은 새만금 5대 선도사업 중 하나로 군산시 신시도와 야미도를 잇는 3호 방조제 일대 195ha에 총 사업비 3조4,550억원을 투입해 해양형 복합레저관광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3단계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1단계 우선개발로 '17년까지 신시도와 야미도 부근 30ha에 호텔, 상업시설, 클럽하우스 등을 조성해 그 이듬해인 '18년도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어서 2단계인 '17~'20년까지는 47ha에 컨벤션센터를 비롯해 워터파크, 마리나시설 등 해양관광지시설이 들어서며, 3단계 잔여개발 118ha엔 2025년까지 메디컬센타, 아쿠아리움, 해양박물관, 미디어파크, 골프장 등을 조성해 2026년이면 대부분의 리조트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농공은 3월중 사업협약서 체결을 통해 최종사업시행자로 확정되면 3개월 내에 사업시행법인(SPC)을 설립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내년 하반기까지 실시계획 수립과 함께 '12년에는 본격적인 사업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한농공 관계자는 "메가리조트 개발사업의 최종사업자 선정은 새만금지역이 서해안 관광시대를 대표하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