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남부내륙철도 선형계획에 반드시 무주-장수지역이 포함되어야 한다.
국토해양부가 최근 발표한 '국가기간교통망계획 수정계획(2010-2020년)'의 남부내륙철도 선형이 '대전-김천-거제 노선으로 확정고시됐다. 이 기본안을 보면, 전북도와 도내 동부권 지역이 간절히 원하던 무주-장수지역을 통과하는 이른 바 '대전-무주.장수-거제'노선 계획안이 예산절감이라는 이유로 아예 깡그리 배제됐다. 도민의 염원을 무참히 무시해 버린 것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국가기간교통망계획은 국내 교통분야의 최상위 계획이다. 이 계획안이 향후 국내 공항이나 항만, 국가철도망 등 각종 교통 세부계획의 기준이 된다. 그 만큼 중요한 계획이다. 그런데 여기서 도내지역인 무주-장수지역 관통이 무시된 것이다.
전북도민, 특히 동부지역민들의 대실망과 함께 전북도와 도내 정치권의 반발
이 이어졌다. 설 전에 국회 귀빈식당에서 국토해양부 관계자들을 불러 간담회 형시그이 모임을 갖고 재검토를 요구했지만 결과는 장담키 어렵다는 게 중론인 모양이다. 그러나 이대로 물러서선 안된다. 이는 반드시 관철시켜야 할 대상이다. 전북발전과 도내 동부권 발전을 위해 절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 전북은 지금 낙후될대로 낙후된, 그야말로 낙후의대명사 처럼 돼 있는 상황이다. 과거 역대정권으로부턴 차별을, 그리고 그 후에 정권을 창출했지만 그 땐 역차별을 받아 낙후가 고착화됐고, 지금은 또 이런 차별이라니, 언제나 낙후에서 탈피하게 될 지, 모든 게 너무 요원한 상태다.
아무튼 전북은 지금 국제공항 하나 없는 교통의 오지 중 오지로 전락한 상태다. 그런 상황에서 철도 마저 그렇게 된다면, 생각하기 조차 끔직할 정도다.
그런데도 국토부는 시원한 대답이 없다. 아무래도 대통령이 나서서 결단해 주는 수밖에 없을 듯싶다. 너무 중요한 문젱니 데다 이대론 안되겠기에 대통령이 나서서 결단해 달란 얘기다. 일단 그 쪽으로 기대해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