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도민들의 민심이 존중받고 있는지가 궁금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도민들의 민심은 중요하다. 존중받아 마땅하다는 이야기이다. 도민들은 바람이 한결같다. 고장이 발전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도민들의 뜻이 존중받지 못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지역의 현안사업들은 도민의 마음을 안고 가야한다. 도민의 마음을 안고 간다고 하면서도 정서를 미리 알아보려고 하지 않거나 알아보려고 해도 시늉에 그쳐 소홀하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LH와 관련하여 도민의 뜻은 분명히 서있다. 본사 유치와 함께 분산 배치가 아니고서는 안 된다. 그럼에도 어찌된 일인지 이상한 말들이 이따금씩 흘러나오고 있다. 빅딜 설은 느닷없는 소리일뿐더러 도민의 뜻과 무관한 일방적인 발언이다. 그래서 그것은 도민의 뜻에 반하는 무례한 발언이기도 하다. 도민의 뜻이 광범위하게 반영되지 않은 소리는 자제돼야만 한다. 공통분모가 없는 그런 발언은 민심을 어지럽히는 불쾌함만 조장할 뿐이다.

다른 지역도 그러리라는 짐작이지만 도내 물가 인상률이 장난이 아니다. 서민 위주의 정책을 펼친다고 하면서도 그게 말뿐이지 싶다. 서민을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도 물가 안정이 우선이다. 그런데 그게 도모되고 있지 않는 것 같다. 요즘 두 손을 놓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오히려 물가 인상을 부추기는 측면도 없지 않은데 그것은 민심을 존중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도 동일한 말을 줄 수밖에 없다. 일자리 창출 약속은 크고 화려한데 정작 실물을 보면 속빈 강정인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고장의 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라면 정직해야 한다. 말과 실제가 달라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요즘 전주시에는 지역 현안이 아닌 것이 급선무로 떠오르고 있다. 시내버스 파업 사태가 바로 그것이다. 해를 넘기고도 두 달째인데 여태 해결이 안 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정말 이래서는 곤란하다. 도내의 모든 현안이 현안답기 위해서는 먼저 민심을 존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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